펜션 뒷정리,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할까?
며칠 전, 친구들이랑 강릉 근교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.요즘 다들 일에 치여 지내다 보니, 한적한 곳에서 하루쯤 쉬었다 오자는 얘기가 나왔고, 오랜만에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니 정말 좋더라고요.문제는 다음 날 아침이었어요.우리는 오전 11시 퇴실이라 느긋하게 커피 한 잔 하며 여유 부릴 생각이었는데…주방 옆에 붙어 있던 안내문을 보는 순간 분위기가 싹 바뀌었죠.“식기 설거지, 분리수거, 바비큐 그릴 정리, 침구 정돈 필수. 미이행 시 청소비 2만 원 부과됩니다.”순간 멍했어요.전날 밤에 고기 굽고, 라면 끓이고, 와인도 마셨던 터라…설거지가 한가득이었거든요.체크아웃까지 1시간도 안 남은 상황에서, 다들 말없이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어요.커피는커녕 짐도 정신없이 챙겨야 했고, 결국 여유로운..
2025. 7. 15.